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RPG '신무'가 카카오 게임하기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 된 후 고공행진 중이다.
신무는 위메이드가 언리얼 엔진으로 자체 제작한 모바일 RPG다. 모바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그래픽과 한국적인 색채를 더한 동양 판타지, 뛰어난 액션성 등으로 등장 당시 이슈를 끌었었다.
이 게임은 지난 5월말 구글 플레이 단독 서비스로 출시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초기 반응이 좋아 매출 10위권을 오르내리며 게임 서비스를 이어갔지만 장기적인 인기를 얻지 못한채 하락한 모습.
이후 위메이드는 기존 구글 버전의 서비스는 유지한 상태에서 새로운 카카오 게임하기 버전을 출시해 재도약을 노렸다. 지난 6월말 선보인 카카오 게임하기용 신무는 기존 이용자들은 물론 새로운 이용자들에게 또 다시 다가가면서 흥행을 질주했다.
신무의 새로운 버전은 곧 입소문을 타면서 기존 구글 버전의 인기를 뛰어넘었다. 위메이드는 이에 콘텐츠 업데이트를 강화해 이용자들을 더 끌여들었으며 광고 모델로 배우 신구를 기용하면서 마케팅 강화에도 박차를 가했다.
카카오 버전의 신무가 서비스 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신무는 여전히 매출 중상위권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두 번째 기회를 얻는 신무는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예정으로 위메이드도 기존 버전과 함께 카카오 버전의 신무에 대한 지속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같이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게임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출시 되면서 다시금 인기를 얻는 경우는 흔치 않다. 신무의 경우에는 좋은 게임성을 가진 게임이 좋은 플랫폼을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신무는 기존에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 RPG들과는 처음 선택한 자신의 캐릭터를 꾸준히 성장시키는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무기, 장신구, 소모품으로 나눠져 있는 아이템들을 모으고 강화해 더 어려운 던전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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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기존 버전으로 게임성을 인정 받은후 카카오 플랫폼으로 새롭게 출시될 게임들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넥슨의 영웅의 군단이 구글, 밴드를 넘어 카카오 버전의 상륙을 예고한 상태다.
한 국내 게임 업계 관계자는 신무가 카카오 게임하기를 만나면서 상승세로 다시 전환했다며 게임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플랫폼의 영향력에 따라 게임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예로 앞으로 다른 게임들의 플랫폼 입점 여부에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