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고해상도 모바일 제품 수요 증가에 대비해 6세대(1500×1850㎜) 저온폴리실리콘(LTPS) 증설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송영권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장 전무는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스마트폰 시장 수요에 대응해 4.5세대 뿐만 아니라 6세대 LTPS 생산능력(CAPA) 증설을 올해 안에 결정해 적시에 생산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전무는 "6세대 LTPS 라인 투자에 대한 결정은 철저하고 면밀히 검토해야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고객의 요구와 사양에 맞춰 충분히 상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TPS는 대표적으로 애플 아이폰을 비롯해 고해상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주로 쓰인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모바일용 4.5세대와 6세대에서 고해상도 LTPS 패널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LTPS 패널 고객군 다변화에도 나선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애플 외에 LTPS 고객사는 지난 2012년 3%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5%로 크게 늘어 올해도 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주요 고객 이외에 LTPS 고객군 비중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국 등 특정 지역 고객 비중은 자세히 밝힐 수 없지만 고객군 다양화에 성과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