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현재 10세대(3130×2880㎜) 신규 라인 투자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현재로썬 10세대에 대한 투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업계에서 차세대 10세대 팹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10세대 공장 투자는)워낙 투자 규모가 크고 경제성 측면에서도 신중히 고려해야할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경험에 비춰봤을 때 기존 생산능력(CAPA)을 최대한 효율화해서 실질적인 CAPA를 늘렸던 경험이 있다"면서 "현재는 (신규 투자 보다는)현재 CAPA를 극대화하는데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10세대 패널 공장을 운영하는 곳은 샤프가 유일하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도 10세대 라인 구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8세대(2200×2500㎜) 공장을 최대 규격으로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