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전기 인버터 개발에 나선 이유는?

일반입력 :2014/07/23 12:15    수정: 2014/07/23 18:09

김용건 기자

인터넷 검색 엔진 회사인 구글이 새로운 전력변환장치(인버터)를 찾아 나서 주목된다. 기존 인버터를 10분의 1 크기로 줄이겠다는 내부적인 목표까지 세웠다. 작아진 인버터가 나와야 신재생 에너지 활용폭이 넓어진다는 이유에서다.

22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구글은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와 함께 ‘인버터 축소 공모전’를 열고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원)의 상금을 걸었다.

태양광으로 작동되는 가전 제품, 태양열 주택 난방 시스템, 전기로 움직이는 자동차 등 신재생 에너지의 수요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신재생 에너지를 집이나 도시에서 사용하려면 태양전지 패널에서 생산된 전류를 변환시켜 주는 작은 인버터가 필수적이다. 또한 크기가 작은 인버터가 상용화되면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이 가능해진다.구글은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가정, 기업, 자동차 등 생활 곳곳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사용될 것”이라며 “작고 가벼운 인버터가 개발된다면 손쉽게 태양 에너지를 가정에서 쓸 뿐 아니라 효과적인 전력분배, 도시와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의 전기공급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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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개선된 인버터를 사용하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센터 운용이 가능하다”면서 “전 세계의 서버를 운용하는 수천개의 회사들 역시 주어진 전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모전 접수기한은 2015년 7월15일까지다. 이후 10월에 본선에 진출한 18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2016년 1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