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제공하는 크롬OS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안드로이드처럼 터치 친화적으로 바뀔 것 같다.
지금 크롬OS UI는 안드로이드보다는 윈도7에 가깝다. 입력 방식도 터치 보다는 키보드와 마우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UI 변경은 크롬OS와 안드로이드 간 거리를 좁히려는 구글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각) 구글으 크롬 에반젤리스트인 프란코이스는 프로젝트 아테나로 불리는 크롬UI에 담길 기능들을 살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젝트 아테나는 현재 크롬미움 담당팀에서 실험중인 단계다. 아테나가 현재 크롬OS에 탑재된 아우라 UI를 대체할지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구글이 선보일 새 크롬OS에 아테나UI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크로미움은 구글이 주도하는 오픈소스 웹브라우저 프로젝트다. 구글 크롬은 크로미움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현재 크롬OS 탑재된 아우라 UI는 안드로이드보다는 윈도7에 가깝다. 반면 아테나 UI는 터치 인터페이스 친화적이다.
그동안 크롬OS는 터치 친화적이지 않았다. 터치 스크린을 탑재한 크롬북은 크롬 픽셀, 에이서 C720 정도다. 아테나 UI가 크롬OS에 탑재될 경우 구글의 크롬OS 전략도 터치 인터페이스 중심으로 바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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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에는 가상 키보드 기능도 담겼다. 루머통신에 따르면 가상 키보드는 크롬OS 기반 태블릿을 겨냥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결과는 좀더 봐야하지 싶다. 윈도 버전들도 물리적인 키보드를 쓰기 싫어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가상 키보드를 제공한다.
아테나 UI는 크롬OS에 대한 구글의 비전과 대체로 일치한다. 구글은 지난달 열린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크롬OS에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크롬과 안드로이드간 호환성을 위해 개발자가 어떻게 해야할지는 아직은 확실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