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美서 8인치 윈도 태블릿 판매 중단...왜?

일반입력 :2014/07/19 09:59    수정: 2014/07/20 07:21

황치규 기자

세계 최대 PC업체인 레노버가 미국 시장에서 10인치 미만의 윈도 태블릿 판매를 중단했다. 수요가 별로 없다는 이유에서다.

PC월드 등 외신들에 따르면 레노버는 18일(현지시각) 지난 1월 선보인 8인치 윈도 태블릿인 싱크패드8과 지난해 10월 내놓은 믹스2에 대한 미국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레노버의 8인치 태블릿 미국 판매 중단은 PC월드가 먼저 보도했고 엔가젯, 애플 인사이더 등 다른 미디어들도 관련 내용을 전했다.

레노버는 북미 시장은 대형 윈도 태블릿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것을 이유로 내걸었다. 10인치 화면을 탑재한 윈도 태블릿인 싱크패드10 초기 수요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레노버가 판매한 싱크패드8은 1080 픽셀 디스플레이에 USB3.0 포트도 지원한다. 그러나 충전, 연결성, 배터리 이슈도 있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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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의 행보는 모바일 기기 업체들이 사용자들에게 스마트폰과 소형 태블릿을 모두 구매하게 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시각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형 태블릿인 서피스 미니를 출시하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있다.

PC월드 보도가 나간뒤 레노버는 미국 시장에서 싱크패드8, 믹스2 판매를 중단하는 것은 맞지만 아예 철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회사측은 연말까지 8인치를 포함해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 신제품을 미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