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광고 늘어 2분기 실적↑

순익, 신규 사업 및 인건비 증가로 예상치↓

일반입력 :2014/07/18 09:08

구글의 올 2분기 매출이 브라질 월드컵 특수 등 광고 증가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의 2분기 매출이 159억6천만 달러(16조4천739억원)로 집계돼 작년 동기 131억1천만 달러(13조5천321억원)보다 약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레노보에 매각 작업 중인 모토로라 실적을 제외한 것이다.

또 순이익은 34억2천만 달러(3조5천301억원, 주당 4.99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 32억3천만 달러(3조3천340억원, 주당 4.77달러)보다 6% 상승했다고 알렸다.

구글의 2분기 매출은 협력업체들 몫을 제외하고도 127억 달러(13조1천89억원)로 나타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증권전문가 예상치 123억 달러(12조6,961억원)보다 많았다. 반면 특별항목을 제외한 2분기 주당 순이익은 6.08달러로 집계돼 전문가 예상치 6.24 달러보다 적었다.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무인자동차, 글래스 아이웨어 등 신규 사업과 고용 확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외신은 구글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이유는 브라질 월드컵 등의 특수로 모바일 및 비디오 광고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반면 순이익 규모가 예상치를 밑돌고, 광고 단가 하락이 지속되는 부분은 구글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았다.

구글의 2분기 클릭당 광고 단가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 줄어들었다. 지난 1분기 9%에 비해 하락률이 소폭 둔화됐지만 11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