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무전기 ‘아날로그→디지털’ 전환

아날로그 무전기 2018년까지만 무선국 허가‧신고

일반입력 :2014/07/15 12:00    수정: 2014/07/15 16:20

산업통신 분야에서 사용되는 아날로그 무전기가 디지털로 본격 전환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무선설비 기술기준 및 주파수 배분 고시를 개정해 16일자로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미래부 측은 “산업통신용 초협대역 디지털 무전기의 국내 시장 활성화와 주파수 이용 효율화를 위해 기술기준 및 고시를 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신용 초협대역(6.25㎑폭) 디지털 무전기는 공공기관 업무용, 산업현장에서 VHF/UHF 주파수를 이용하는 무전기를 말한다. 초단파대(VHF)는 주파수 30~300㎒대역, 극초단파(UHF)는 300㎒~3㎓대역이다.

개정 고시된 산업통신용 초협대역 디지털 무전기는 경찰, 소방, 교통사고, 철도, 재난 등 현장 상황을 그룹통화, 일대일, 중계 통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디지털 협대역(12.5㎑폭) 819개 통화 채널을 초협대역(6.25㎑폭)과 협대역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주파수 이용 효율을 2배 높여 1천638개의 통화 채널 확보가 가능하다.또한, 이와 관련 협대역 및 초협대역 디지털 무전기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 광대역(25㎑폭) 아날로그 무전기는 내년 말까지만 무선기기 적합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해 기존 아날로그 무전기는 2018년 말까지 무선국 허가·신고 접수를 받기로 했다.

미래부 측은 산업통신용 초협대역 디지털 무전기에 대한 무선설비 기술기준 및 주파수 분배 제도를 개선으로 경찰, 소방, 산불감시, 재난업무 등 공공분야 및 사기업 사업장에서 업무 연락용으로 62만여명이 혼신이나 간섭 없이 보다 효율적으로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번 조치로 국내 무전기 시장은 지난해 410억원에서 매년 7.8% 증가해 2016년 512억원 시장이 형성돼 국내 ICT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미래부는 국내 ICT산업 활성화, 국제 경쟁력 강화, 국민 편익 향상 등을 위해 ICT분야 전반에 걸쳐 규제 개선 미비로 인해 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