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MOLED vs LCD 화질비교 광고

삼성전자가 AMOLED와 LCD의 화질을 비교하는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삼성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되는 AMOLED가 애플 등에 사용되는 LCD 대비 우위에 있다는 직접 비교 광고다.

11일(현지시간) 씨넷은 삼성전자가 갤럭시탭S 비교광고를 제작해 방송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갤럭시탭S 광고는 두 가지로 제작됐다. AMOLED 화질을 강조하는 광고, 멀티태스킹 기능을 비교한 광고 등이다.

화질 비교 광고에는 같은 영화를 보고 있는 2명의 남자가 등장한다. 화면에는 어두운 그늘 속에 숨어 있는 어두운 옷의 한 남자가 보인다. 갤럭시탭S 사용자가 어둠 속의 남자에 대해 언급하자 다른 남자는 “무슨 말을 하냐”며 어리둥절해한다.

갤럭시탭S로는 선명하게 보이는 어둠 속의 남자 모습을 LCD 화면으로는 볼 수 없다는 의미다. 명암비가 더 우수한 AMOLED의 화질을 강조한 광고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레티나디스플레이가 나온 후 지난 2011년 IPS LCD와 삼성디스플레이의 AMOLED를 비교하며 LCD의 우위를 강조한 바 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3년만에 역습을 감행한 셈이다.

갤럭시탭S는 삼성 디스플레이 전략의 변화를 알린 제품이다. 삼성은 그동안 스마트폰에는 주로 AMOLED를 적용했으나 태블릿에는 LCD를 사용해왔다. 그런데 갤럭시탭S에는 AMOLED를 적용했고 이번 광고를 통해 LCD와의 차별 요소를 강조하고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