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러츠, e스포츠 변화 가져오나

일반입력 :2014/07/11 11:39    수정: 2014/07/11 15:08

김지만 기자

넷마블이 오래간만에 온라인 신작을 공개했다. 전략 액션 게임 장르인 '파이러츠: 트레저헌터(이하 파이러츠)'가 그것으로 해적들의 결투를 다룬 게임이다.

파이러츠는 스페인의 게임 개발사 버추얼토이즈가 개발한 신작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11월 이 게임의 글로벌 판권을 획득해 서비스를 준비해 왔으며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

7일부터 클로즈 베타테스트(CBT)에 들어간 이 게임은 각 이용자들이 다양한 해적 캐릭터들 중 하나를 골라 8 대 8 대전을 펼치는 방식이다. 스킬 사용과 이용자 콘트롤 등으로 인해 승패가 갈리는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넷마블은 파이러츠의 출범식을 통해 게임과 동시에 e스포츠 영역까지 게임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단순히 이벤트전이 아닌 공식 e스포츠 활동들을 이어가며 정규리그와 비정규리그, 스폰서쉽을 진행할 것을 선언한 상태다.

현재 국내 e스포츠 시장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주도하에 스타크래프트2와 넥슨의 게임들이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는 국내 e스포츠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파이러츠가 공식적으로 e스포츠 시장에 뛰어들 것을 선언하면서 그 판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게임들이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CBT를 통해 공개된 파이러츠의 게임성은 기존 AOS의 장점은 흡수하고 단점은 보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루하고 어려운 플레이 구간을 캐주얼하게 변화시켰으며 이용자들이 전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또한 무엇보다도 게임이 직관성을 가지고 있어 e스포츠에 딱 맞다는 평이 많은 상태다. 이용자들은 파밍이나 아이템 등 전투에 영향의 주는 요소없이 순수하게 상대방과 실력으로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탈 것들을 활용한 전략적인 승부와 중후반 등장하는 강력한 함선 등의 비주얼적인 요소도 존재하고 있어 e스포츠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보인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관련기사

게임 자체 반응도 좋은 상황이다. CBT를 통해 게임을 먼저 즐기고 싶어하는 이용자들이 매일 늘어나고 있는 상태로 이번주 19일(토)까지 진행되는 CBT는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e스포츠 종목이 늘어나는 것은 한국 e스포츠 발전에 있어서 좋은 일이다며 파이러츠는 캐주얼하고 직관적인 게임성을 앞세워 e스포츠에서도 좋은 흥행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서비스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