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성경 속 악마’로 재도약하나

일반입력 :2014/07/10 10:50    수정: 2014/07/10 10:54

아키에이지가 여름 업데이트 콘텐츠로 소개한 성경 속 악마 ‘레비아탄’을 통해 이용자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키에이지가 해당 콘텐츠로 PC방 순위 상승을 이끌어 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의 여름 업데이트 1.7 ‘하제의 예언: 레비아탄’을 공개했다.

업데이트는 여름 분위기에 맞춰 해상 콘텐츠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해상에 등장하는 바다 괴물 레비아탄과 중형 선박 추가 및 선박 개조 시스템, 유령선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게임 내 바다 괴물인 레비아탄(Leviathan, 리바이어던)은 구약성서 욥기에 나오는 악마를 모티브로 탄생했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주목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레비아탄은 방패와 같은 돌기가 등에 일렬로 늘어서 있고 코에서는 연기, 입에서는 불을 뿜는 악마의 모습으로 묘사됐다. 해당 괴물은 기존 거대 바다 몬스터인 크라켄의 크기와 강력함을 뛰어넘었다는 게 회사 측은 설명.

그래서일까. 레비아탄은 거대한 크기 만큼 보상도 화려하다. 해당 괴물을 사냥하는데 성공하면 중형 범선을 제작할 수 있는 도면과 신규 장비 제작 재료, 판금 방어구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레비아탄의 시체를 작살에 꽂아 ‘빛나는 해안’으로 옮기면 명예 점수와 강화 효과도 추가로 얻을 수 있어 이용자의 도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레비아탄과 함께 아키에이지의 해상을 누비는 유령선은 무역에 나선 이용자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적 NPC로 요약된다. 음산한 기운을 내뿜는 유령선은 금은보화에 대한 끝없는 욕심으로 바다를 오가는 배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유령선 중 ‘델피나드 유령선’은 네임드급 몬스터로 분류, 이용자들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설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아키에이지의 PC방 순위는 30위권. 업데이트 내용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매년 여름 업데이트로 주목을 받아왔던 아키에이지가 올해 역시 여름을 위한 게임으로 재조명을 받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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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내용은 오는 17일 정기점검 이후 적용된다. 앞서 바다 괴물 레비아탄의 이름을 딴 새 서버도 열리는 만큼 신규 이용자의 유입과 휴면 이용자의 복귀가 동시에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인기 온라인 게임이 여름 업데이트 내용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며 “인기 상승세가 주춤한 일부 게임은 올 여름 업데이트로 승부수를 띄운 모양새다. 아키에이지 등의 경우 여름 콘텐츠에 맞춘 특별한 내용을 공개해 이용자의 이목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