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표 AOS '히어로즈'가 온다

일반입력 :2014/07/05 12:43    수정: 2014/07/05 17:41

김지만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제작 중인 AOS 장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이 글로벌 알파 테스트 단계에 돌입하며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 도타2 등 대표 AOS들이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 e스포츠 등으로 이슈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히어로즈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히어로즈는 지난 3월부터 북미 알파 테스트에 돌입한 후 조금씩 그 테스터 인원을 점차 늘려 왔다. 지난해 11월 블리즈컨 2013을 통해 그 첫 내용들을 전했었던 블리자드는 알파 테스트에서 더 달리진 모습의 히어로즈를 공개했다.

그 동안의 긴 개발 기간과 다양한 수정을 통해 히어로즈는 기존의 AOS 방식을 발전시키고 블리자드 고유의 게임성을 입혔다. 무엇보다도 캐리건 대 아서스, 티리엘 대 레이너 등 꿈의 대결을 사실적으로 성사시켜냈다.

AOS 장르는 원래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과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이 기원이었다.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방식의 게임들이 발전을 이루며 AOS 장르로 발전시켰고 리그오브레전드, 도타2 등의 개별 클라이언트 게임들로 진화했다.

이제 블리자드도 이러한 게임성을 받아들여 자신들만의 색깔을 입혔다. 기존 AOS 장르의 게임들보다 더 쉬워졌으며 전략성은 강화됐다. 무엇보다도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캐릭터성은 최대 장점이다.

지금까지의 AOS 게임들은 모두다 하나의 정해진 맵에서 3줄기의 길을 통해 파밍싸움을 펼치고 정글, 캠프 지역 점령을 위해 다툼을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히어로즈에서는 파밍보다는 5명의 선수들이 전략 싸움을 이어가는게 핵심이다.

일정 시간마다 돌아오는 버프를 얻기위해 특정 지역을 사수한다거나 상대방의 건물들을 무력화시키는 성물을 습득하는 등 개개인의 능력보다는 팀워크가 더 중요시 되는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각 히어로들의 능력이 타 AOS 게임들과 비교해 부족하지는 않다. 히어로들에게 무기나 방어구 등 상점 활동은 없지만 특정 레벨마다 주어지는 다양한 스킬 선택지를 통해 성장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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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특성들로 인해 히어로즈는 기존의 AOS와는 조금은 다른 느낌의 게임으로 그 완성도를 키워나가고 있다. 기존 AOS 팬들은 그 정통성을 해치고 있다는 이유로 히어로즈에 의문점을 품기도 했지만 기대하고 있는 이용자들이 더 많은 상태다.

히어로즈의 알파 테스트를 북미에서 글로벌로 최근 확대한 블리자드는 곧 베타 단계의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히어로즈의 본격적인 출시 후 현재 리그오브레전드, 도타2 중심의 AOS 장르 구도가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