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 상용화에 나선다.
3일 KT(대표 황창규)에 따르면, 차세대 인터넷 주소 체계인 IPv6 시대로의 전환을 앞두고 북미와 일본 등 주요 해외망간 직접연동을 완료하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IPv6 상용화를 시작한다.
KT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장비를 경유해 제공하던 100M급 시험망 수준의 IPv6의 속도를 해외망과 직접 연동을 통해 기존 대비 400배 빠른 40GB급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이 같은 속도 개선을 통해 KT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IPv6 상용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하반기까지 LTE망에도 IPv6를 확대 적용해 진정한 유∙무선 IPv6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IPv6는 기존 IPv4 인터넷주소(43억개) 부족에 대비해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가 만든 새로운 IP주소체계로 거의 무한대의 IP주소를 부여할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IP주소 고갈 대비를 위해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이 IPv6 도입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는 지난 3월 미래창조과학부가 IPv6 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 IPv6 확산 로드맵을 마련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KT는 IPv6 해외망 직접 연동 기술력을 바탕으로 ICT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사물인터넷 시대로의 돌입에 한발 앞서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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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성 디바이스의 트래픽 사용량 증가에 따라 IP주소가 점차 고갈되면서 PC용 IP주소 할당에 가장 영향을 받게 될 기업고객의 유선망을 시작으로 국내 IPv6 전환은 물론 사물인터넷 시장 진입을 위한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
박재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IP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사물인터넷 시대의 성공 관건은 IPv6 기반을 잘 다지는 것이다”며 “국가기간통신사업자로서 IPv6 상용화를 계기로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