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1일 국내 주요 ISP, 포털 등 22개 인터넷 기업이 참여한 ‘2012 코리아 IPv6 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IPv6는 지난 1998년 국제인터넷기술표준화기구(IETF)에서 IPv4 주소 부족 문제 해소와 무한대 IP주소 공급을 위해 개발한 차세대 인터넷 주소다. ‘2012 코리아 IPv6 데이’는 24시간동안 접속경로 구축사업자(ISP), 콘텐츠제공사업자(CP), 이용자, 제조사가 IPv6 접속경로를 확보하고 실제로 접속해보는 기술 테스트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SP 11개사와 네이버, 다음 등 CP 8개사, 보안과 전환 장비 테스트 사업자 아이비트, 솔내시스템, 시큐아이닷컴 등 3개사가 참석했다.
방통위는 테스트 결과 ISP가 구축한 접속경로를 통해 무리 없이 CP의 콘텐츠를 이용자가 접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상세한 테스트 결과는 웹 상황판에 공개됐다. 아울러 현행 인터넷주소인 IPv4가 지난 해 2월로 신규 할당이 종료된 만큼, 국내 IPv6 상용서비스를 독려하기 위한 해당 행사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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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관련 국제 민간단체 ISOC는 지난해 ‘월드 IPv6 데이’ 개최에 이어 올해는 내달 6일부터 실제 IPv6 상용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월드 IPv6 론치’ 행사를 연다.
방통위 관계자는 “국내서는 해당 행사에 IPv6 연동망을 운영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내달 6일부터 1차적으로 참여하며, 이후 국내 주요 인터넷 기업이 순차적으로 참여토록 관련 기관들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