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 케냐 국가PKI센터 구축 완료

일반입력 :2014/06/25 16:03

손경호 기자

한국정보인증이 2012년 말부터 추진한 케냐 국가 공개키기반구조(PKI) 센터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센터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마찬가지로 최상위인증기관(루트CA), 정부인증기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정보인증(대표 고성학)은 24일 케냐 나이로비 현지에서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프레드 마티앙 케냐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케냐 정부 및 정보통신 관련 관계자들과 함께 개소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서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은 PKI가 인터넷 범죄 방지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레드 마티앙 장관은 현재 많은 국민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사용자들 역시 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인터넷을 악용한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PKI 센터가 인터넷 사용 신뢰도를 높이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정보인증에 따르면 현재 케냐뿐만 아니라 대다수 아프리카 국가들은 인터넷 및 모바일 기기 사용자 증가속도에 비해 사이버 보안 시스템의 발전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통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아프리카 중심이면서 아프리카 대륙의 허브인 케냐 국가 PKI 센터가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정보인증은 2012년 말부터 세계은행으로부터 ICT 분야 기금을 지원받아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센터구축이 완료되면서 케냐는 공인인증체계를 전자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 인증 및 보안서비스 기본 인프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용가능하도록 실시간 유효성 검증(OCSP) 등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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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식에 참석한 고성학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케냐 국가 공인인증체계 구축 사업은 우리 PKI기술로 안정적인 공인인증체계를 해외에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정보인증은 모로코, 가나를 포함해 아프리카 여러 국가들에 PKI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지 사업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르완다에서도 국가 PKI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