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릭스는 2012년 4월 클라우드스택 클라우드 플랫폼을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ASF)에 기증하고 아파치 라이선스 아래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또 하나의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인 오픈스택 진영에서 핵심 멤버로 활동하던 시트릭스는 2011년 클라우드스택 인수를 계기로 독자적인 클라우드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파치재단에 클라우드스택을 기증한 것은 오픈스택과의 완전한 결별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시트릭스의 이탈로 오픈스택 생태계는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지금까지 결과만 놓고보면 기우였다. 오픈스택 생태계의 힘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을 주도하는 거물급 업체들이 대거 오픈스택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반면 시트릭스가 밀고자 했던 클라우드스택 관련 소식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내 일각에선 클라우드스택의 위상이 약해졌다는 얘기까지 들려왔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지디넷에 시트릭스에서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임원 인터뷰가 실려 주목된다.
지디넷에 따르면 5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한 사미르 돌라키아 시트릭스 클라우드 플랫폼 담당 부사장은 아파치재단에 프로젝트를 기증하기로 한 결정은 클라우드스택 플랫폼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돌라키아 부사장은 클라우드스택은 아파치재단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키우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빅데이터는 아파치 하둡, 아파치 웹서버, 웹애플리케이션 서번느 아파치톰캣이 있듯, 클라우드 하면 클라우드스택이 떠오르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돌라키아 부사장에 따르면 아파치재단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특정 업체들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힘든 구조로 운영된다. 커뮤니티를 구축하는데는 좋은 프로세스라는 얘기다. 마케팅이 약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괜찮은 백엔드 제품을 확보하는데 있어 아파치로 간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는 것이 돌라키아 부사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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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릭스는 클라우드스택의 상업용 배포판은 클라우드스택을 제공한다. 이미 200개가 넘는 유료 고객을 확보했다고 돌라키아 부사장은 전했다. 클라우드스택 오픈소스 플랫폼을 갖고 진행되는 프로젝트수는 몇백개가 더 있다고 덧붙였다.
돌라키아 부사장은 모바일과 클라우드간 연관성이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업들이 모바일 환경으로 넘어갈수록 많은 워크플로우들이 대형 클라우드로 넘어가게 될 것이란게 그의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