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학교 아닌 사업장에서 이색 채용설명회

일반입력 :2014/06/19 11:23

정현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우수 미래 R&D 인재확보를 위해 이공계 대학생을 사업장으로 초청, 직무상담과 디스플레이 산업과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이색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19일 구미 사업장에서 한상범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경북대, 부산대, 전북대, 전남대 등 지역 국립대학교 이공계 학생 및 교수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테크니컬톡(Technical Talk)'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보다 많은 학생들이 산업현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올해부터 테크니컬톡을 학교로 찾아가는 방식에서 사업장으로 초청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그룹별로 나뉘어 채용설명회를 가진 후 LG디스플레이의 생산공장과 전시관을 견학하며 디스플레이 산업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각 그룹에는 다수의 현직 연구원들이 함께해 직무상담은 물론 미래 엔지니어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강의세션에서는 한상범 사장을 비롯해 CTO 여상덕 부사장, 연구소장 강인병 전무 등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해 '디스플레이 진화와 응용', '디자인 혁신, 플라스틱 OLED'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한상범 사장은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시장과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대한 강연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한상범 사장은 특강에서 꿈을 향한 절실함으로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깨고 흔들림 없이 목표를 성취해 나간다면 세상을 바꾸는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열정으로 가득 찬 엔지니어가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라며 대학생들의 도전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행사가 열린 대강당 앞 로비에는 77인치 곡면 OLED TV와 105인치 곡면 울트라HD LCD TV, LG G3 스마트폰 등 LG디스플레이의 기술이 적용된 최신 제품을 전시,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또 강연 이후에는 LG디스플레이 경영진 및 선배 임직원과 학생들이 간담회를 통해 스킨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김성민 LG디스플레이 HR그룹장 상무는 지난해에는 특정 대학교를 찾아갔지만 올해는 여러 학교의 학생들에게 디스플레이 산업과 기술을 이해시키기 위해 방향을 변경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미래 엔지니어 육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