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HD 화질, 갤S5 LTE-A vs G3 차이는

패널 종류, 인치당 화소수, 배터리 달라

일반입력 :2014/06/19 10:13    수정: 2014/06/19 10:13

이재운 기자

쿼드HD(QHD) 스마트폰이 연달아 나왔다. 각각 AMOLED와 LCD 패널에 구현한 2K QHD 해상도 패널에 대해 둘 간의 차이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삼성전자는 HD보다 4배 더 선명한 WQHD 해상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을 탑재한 갤럭시S5 광대역 LTE-A를 출시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말 QHD 화질을 강조한 전략 스마트폰 G3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쓰였다.

두 제품 모두 같은 해상도를 제공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부 차이점이 보인다.

우선 패널 종류의 차이다. 삼성전자는 줄곧 그래왔듯이 고급형 제품에는 AMOLED 패널을 쓰는데 이번에 마찬가지다. LG전자 또한 고화질 LCD를 여느 때처럼 고집했다.AMOLED 패널에 대해 일부 사용자들이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 현상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더 선명한 느낌을 준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다. 삼성전자는 자사 슈퍼 AMOLED패널이 LCD 대비 20% 이상 색재현율이 뛰어나다고 강조한다.

또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 화면이 더 잘 보이는 야외 시인성과 0.01ms에 불과한 빠른 응답 속도, 10만:1에 달하는 명암비 등도 강점이다.

LG전자는 QHD LCD 패널의 안정성을 강조한다. QHD LCD 패널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해 8월에 모바일용 5.5인치 QHD LCD 패널 개발 소식을 전했다. 이미 상용화를 완료한지 반년 이상이 지난 만큼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이러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QHD 스마트폰을 ‘글로벌 론칭’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같은 맥락에서 유럽 디스플레이 인증기관인 넴코로부터 QHD 국제인증을 취득한 점도 함께 내세우고 있다.

인치당 화소수(ppi)에서는 갤럭시S5 LTE-A 패널이 577ppi로 G3 패널의 538ppi보다 앞선다. 다만 갤럭시 하이엔드 제품에 적용된 다이아몬드 펜타일 방식(기본 3개 화소 요소 R, G, B 중 두 가지만 적용하는 방식)에 따른 실제 화소수 감소에 대한 논란이 남아 있어 우위를 따지기는 쉽지 않다.

두 제품 모두 QHD 해상도를 지원하기 위해 2.5GHz 프로세서와 3GB RAM을 탑재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다만 배터리에서는 대응에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S5와 같은 2천800mAh 용량 배터리를 적용한 반면 LG전자는 3천mAh로 배터리 용량을 늘렸다. 이에 대해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AMOLED가 전력 소모량이 더 적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QHD 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살펴 보기 위해 우선 국내 시장에 신규 통신 방식 지원 제품을 출시해 얼리어답터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글로벌로 확대하려는 것 아니겠나”라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QHD 스마트폰은 올해 초 중국 비보(VIVO)가 세계 처음으로 공개하며 등장하기 시작했고 최근 레노버와 HTC, 오포 등 중화권 제조사들도 잇달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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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AU옵틱스(AUO), 재팬디스플레이(JDI) 등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들도 잇달아 소형 QHD 패널 양산에 돌입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QHD 화질 스마트폰 출하량이 4천100만대를 기록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3.4%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지난 2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