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전문가가 이끄는 코스콤 "품질 우선"

일반입력 :2014/06/18 18:38    수정: 2014/06/18 18:42

황치규 기자

증권사 등 금융업계에 IT인프라를 제공하는 기관인 코스콤에 지난달 SW전문가 출신 사령탑이 부임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W책임연구원을 거쳐 엔트리소프트라는 SW회사를 직접 만들기도 했던 정연대 사장이 주인공이다.

출신 성분에 맞게 정연대 사장은 18일 취임 한달여를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SW를 넘버원 화두로 던졌다. 핵심은 SW품질 관리 강화였다.

정연대 사장은 취임후 소프트웨어 안전 진단팀 가동을 통해 전사적으로 장애 요인을 사전 파악하고 차단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전사 품질체계 정비, 소프트웨어 개발자외에 제 3자 테스트를 강화해 장애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 기반 신규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모바일, 클라우드, 오픈소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 IT기술의 융합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거래소(KRX)와 코로케이션 사업, 탄소거래소 등의 신시장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코스콤은 최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주가를 예측하는 서비스를 구축했고, 증권 시세, 호가, 투자자 동향을 비롯한 각종 실시간 금융 시장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있는 종합금융정보 단말기인 체크엑스퍼트의 모바일 서비스도 시작했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 추진한다. 정연대 사장은 KRS와 협력해 15개국에 코스콤이 보유한 증권사 업무 솔루션을 수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본IT 솔루션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코스콤의 비전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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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선 경영혁신 계획도 공개됐다. 정연대 사장은 공공기관 방만 경영을 시정하려는 정부 방침에 맞춰, 유사 기능을 가진 조직간 통합 및 업무 조정, 업무 프로세스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전사 IT인프라의 단계적, 통합, SW 재자사용 등을 통한 비용 절감, 전사 기술 자산에 대한 저장소 구축 계획도 공개했다.

코스콤은 금융위원회 산하 조직으로 77년 한국증권전산으로 출발해 2005년 코스콤으로 사명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