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가 4천159억원대로 성장했다. 전년 대비 92.6% 증가한 수치다. 전체 광고 시장 규모 대비 모바일 광고 시장은 4.2% 비중에 불과하지만,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에 따라 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7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정보통신방송정책 26권 ‘모바일 광고 시장의 전망 및 동향’에 따르면, 방송 통신 융합과 다양한 ICT 디바이스 개발로 모바일 매체 영역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이 동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3천800만명에 이르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모바일 광고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정원준 KISDI ICT산업연구실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TV에 이어 두 번째로 사용 빈도가 높은 매체”라면서 “스마트폰 이용자의 모바일 광고 사용률은 2012년 85% 수준에서 2017년 95% 수준으로 확장될 것이다”고 예상했다.모바일 광고 유형은 PC웹과 비슷한 형태인 모바일 웹광고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모바일 앱광고로 크게 나뉜다.
세부적으로는 모바일 웹 DP 광고, 인앱(In-App) 광고, 텍스트 광고, 보상형 광고, 검색광고 등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기존의 인터넷 광고와 차별화된 위치기반광고(LBA), 증강현실광고(ARA), 보상형 광고(리워드 앱) 등 새로운 유형의 광고들이 등장해 다양화되고 있다. 이 중 리워드 앱 광고의 경우 2013년 582억 원 규모로 성장세가 돋보였다.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는 모바일 기기가 저렴한 비용의 소비자 매체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상황성(Context) ▲즉시성(Immediacy) ▲개인화(Personalization)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를 활용해 광고 대상을 표적화 하는 것이 용이해 광고 도달률과 효과측면에서도 영향력이 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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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준 연구원은 “ICT 서비스의 주요 수익원인 모바일 광고 시장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이용자 보호 측면과 시장 활성화 사이의 조화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모바일 광고의 경우 상시적인 노출과 개인정보의 활용에 의해 이용자 보호측면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민관 광고심의기구 등의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바일 광고 시장의 다양한 가치사슬 및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성장 로드맵 제시를 통해 실효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