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제조업체 '빅(Bic)'이 흥미로운 실험에 나섰다. 전세계인의 손글씨를 모아 디지털 폰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빅은 '유니버셜 타이프페이스 실험(Univercal Typeface Experiment)'을 독일 광고회사에 의뢰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세계인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직접 알파벳 문자를 써서 제출하고, 그 평균값을 디지털 폰트로 만들어 다운로드하게 해준다.
웹사이트에 접속해 페이스북 로그인을 하면, 모바일 기기에서 접속할 수 있는 인증키를 준다. 휴대폰에서 url을 입력해 페이지에 접속한 뒤 인증키를 입력하면 알파벳 26자를 쓰는 화면이 나온다.
휴대폰에서 터치펜이나 손가락으로 제시되는 블록체 대문자 알파벳을 써 제출하고, 다시 PC에서 연령대, 성별, 잘쓰는 손, 지역, 직업군 등을 입력하면 서체 기부가 끝난다.
홈페이지에선 자신의 서체와 함께 표준으로 제시된 문자와 얼마나 차이나는 지 알려준다. 또 메인페이지에서 각 문자마다 전세계인이 제공한 손글씨를 볼 수 있으며, 어느쪽 손으로 썼는지, 직업군, 연령대, 성별, 지역 등에 대한 데이터 통계도 제공한다.
결과물은 8월부터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