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점점 주목받고 있는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컨테이너 기술 도커(Docker)가 1.0 버전으로 나왔다.
오픈소스에게 1.0 버전은 기능과 성능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통할 수준에 도달했다는 커뮤니티의 판단을 담고 있다. 이에 도커 개발을 주도해온 회사 '도커'는 엔터프라이즈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오픈소스 도커 컨테이너 프로젝트의 아버지 회사인 도커는 '도커 1.0'을 공개하고 그를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서포트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도커는 리눅스컨테이너가상화(LXC) 기술에 기반해 애플리케이션 샌드박스를 자동생성하는 기술이다. 리눅스 운영체제 상에 CPU, 메모리,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자원을 애플리케이션마다 별도로 격리된 가상공간으로 할당한다.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도커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하면 설정부터 애플리케이션 배포까지 자동화된다.
도커는 작년 3월 20일 첫번째 버전 공개 후 15개월 만에 상용화 시작점에 이르렀다.
기술과 이름을 같이하고 그 플랫폼과 기술을 주도적으로 개발해온 도커社는 지난 15개월 동안 460명 이상의 컨트리뷰터의 도움으로 8천741건의 커밋이 이뤄졌으며, 275만 다운로드와 1만4천개 이상의 도커 앱 생성 등의 성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사이 레드햇, 캐노니컬 등 리눅스 회사들도 도커를 지원하는 OS를 공개했다.
도커1.0은 도커 엔진, 컨테이너 런타임, 패키징 툴, 도커허브 등으로 구성되는 플랫폼이다. 엔터프라이즈의 현업(production) 배포를 위해 담금질됐고 테스트됐다. 레드햇, 데비안, 우분투, 페도라, 젠투, 수세, 아크 등 현존하는 주요 리눅스 배포판에서 작동한다.
인터페이스는 실행(execution)과 파일시스템 드라이버를 위한 플러그인 API를 제공한다. 'boot2docker'를 통해 맥OS X와 윈도 등 비 리눅스 OS를 지원하게 됐다.
최신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반영한 완성된 품질 문서가 존재하고, 트레이닝 제재도 완비됐다. 장기지원(LTS)과 개념검증(PoC) 지원 패키지 등을 포함한 상용 지원을 제공한다.
회사측은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사용자, 콘텐츠, 워크플로우 포털 '도커허브(Docker Hub)' 서비스도 발표했다. 도커허브는 검증된 도커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개발자들의 프로젝트 협업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일종의 날리지베이스 역할도 하게 된다.
개발자의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한 사항으로 복사(Copy) 명령어를 갖게 됐다. 빌드 문맥에서 파일과 폴더를 복사하게 해준다.
추가(Add) 명령어를 개선했으며, 이미지 빌드 동안 파일의 소유권과 권한을 유지하는 용량이 커졌다.
시스템운영자를 위한 도구로 작동중인 컨테이너를 일시중지(pause) 및 중지해제(un-pause) 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가 시스템에서 자원 스케줄링을 개선하도록 CPU 주기를 교정할 수 있다.
디바이스 접근과 기능을 위한 보안 프로필이 업데이트됐다. 스토리지와 파일시스템에 대한 부분도 개선됐다. 도커 엔진은 인터넷할당번호관리기관(IANA)에서 공식포트를 받았다. 도커는 HTTP용 포트2375와 HTTPS용 포트2376을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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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발표된 도커 엔터프라이즈 서포트 프로그램은 스탠더드와 프리미엄 등으로 나뉜다. 최우선 이슈를 위한 24X7X365 지원 등 요구조건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미국 지디넷의 스티븐 보간니콜스는 컨테이너는 단일 서버에 2~3배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게 해준다며 적은 하드웨어로 많은 프로그램을 돌려 비즈니스 이익을 얻어야 할 때 컨테이너는 훌륭한 존재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