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최대 화두 ‘큐레이션’

큐레이션 강화한 G마켓 모바일 매출 27%까지 끌어올려

일반입력 :2014/06/09 11:22    수정: 2014/06/09 11:38

모바일 쇼핑의 최대 화두로 ‘큐레이션’이 떠오르고 있다. 범람하는 쇼핑 정보 속에서 단순한 상품 나열 보다는 엄선된 상품만을 골라 선보이는 큐레이션 쇼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와 함께 모바일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큐레이션 서비스도 함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슈퍼딜’, ‘오늘만 특가 코너’ 등 큐레이션 서비스로 모바일 매출 비중을 27%까지 끌어올린 G마켓이다. G마켓은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업계에서 처음으로 큐레이션 쇼밍몰 ‘G9’을 론칭하기도 했다.

■ 큐레이션 상품, 소비자 만족도↑

G마켓은 오늘만 특가 코너에서 매일 12개 상품을 선정해 하루 동안 특가에 판매한다. 또 슈퍼딜 코너에서는 자정마다 상품 담당자들이 선정한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선착순 할인 판매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패션, 디지털, 레저, 식품, 유아‧아동, 여행상품 등 G마켓이 추천하는 차별화된 상품을 웹과 모바일에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G마켓은 편리한 쇼핑 환경을 위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개편을 단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모바일과 PC 홈페이지의 연동이 수월하도록 상품 중심의 간결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데 주력했으며 각 상품별 이미지 크기를 확대하고 가격과 제품명 등 꼭 필요한 정보만 제공해 가독성을 높였다”며 “쇼핑 편의성과 절약된 쇼핑 시간에 대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로운 서비스 도입과 차별화 된 마케팅으로 G마켓의 모바일 사업 분야는 지속 성장하고 있다. 실제, 모바일 매출 비중이 2012년에는 3%, 지난해에는 16%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27%까지 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1분기에만 3천900억원이 거래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큐레이션 상품에서 전용 쇼핑몰까지

G마켓은 큐레이션 서비스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4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큐레이션 쇼핑몰 ‘G9(www.g9.com)’을 선보였다. 특히 G9은 모바일을 이용해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형태지만 카테고리별 상품 담당자들이 엄선한 상품만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큐레이션 전용 쇼핑몰은 G마켓이 처음 선보인 이후 다른 온라인쇼핑몰도 뒤따라 도입하기 시작했다.

G9는 론칭 이후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올 1분기 판매량이 론칭 직후인 지난해 2분기 대비 1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265% 급증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모바일 전용 쇼핑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하면서 성장세에 가속이 붙었다. 올 들어 모바일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53%)을 넘어서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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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는 시간대별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매일 오전 9시에 새로운 상품 9개를, 퇴근길 모바일 쇼핑 고객을 위해서는 ‘나이트딜’을 통해 오후 6시에도 새 상품을 선보인다.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주말딜’을 오픈하고 즉석에서 사용할 수 있는 e쿠폰 중심으로 구성해 할인가에 판매 중이다.

G마켓 관계자는 “G마켓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앱을 선보인 이후 온라인 쇼핑에서 보여준 경쟁력과 강점을 모바일 쇼핑에서도 이어가고 있다”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큐레이션 코너 강화와 전용 큐레이션 쇼핑몰을 오픈하면서 모바일 사업 부문 비중이 올 들어 25%를 넘어서며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