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산하에 ICT R&D(연구개발)를 총괄·관리하는 조직이 만들어졌다. 올해에만 총 6천325억원에 이르는 R&D 예산을 관리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ICT 연구개발의 총괄 전담기관인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센터장 이상홍)가 5일 대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청사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지난 2월 발효된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ICT특별법)’을 근거로, ICT R&D의 총괄·조정 및 ‘기획→평가·관리→사업화’ 등 전주기 R&D 지원을 위해 기존 5개 기관에 분리된 ICT R&D 관리기능을 통합·재구성해 출범했다.
지난해 3월 정부조직개편으로 ICT R&D 업무가 미래부로 일원화됐으나 ICT R&D 관리기능은 5개 기관에 분산돼 있어 대학, 출연연, 기업 등 연구수행기관들의 혼란이 이어져 왔다.미래부 측은 “급변하는 ICT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창조적 R&D가 사업화로 이어져 창조경제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R&D 전주기간의 원활한 연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미래부는 ICT특별법에 근거를 마련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기존 NIPA 부설로 IITP 설립을 추진해 왔다. 지난 4월 개최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관규모가 최종 확정됐으며 관련 기관의 합의를 거쳐 이관이 완료돼 이날 IITP가 출범할 수 있게 됐다.
IITP는 별도 증원 없이 각 기관에서 이관된 총 174명의 인력으로 출범했으며, 올해 총 6천325억원의 ICT R&D 예산을 바탕으로 미래부 ICT 연구개발 추진의 중심축을 담당하게 됐다.
청사는 기존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대전청사 소유권을 이관 받아 사용하게 된다. 조직은 총 4단 1그룹 1실로 구성됐으며, CP(민간기술전문가)로 구성된 기술기획그룹을 중심으로 IITP 내부 조직들의 수평적 연계를 강화해 조직 내 시너지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IITP는 R&D성과가 사장되는 것을 방지하고 시장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사업화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해 성과확산단, 기술거래단을 각각 두고 사업성공률 제고를 위한 ICT R&D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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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고객인 연구수행기관들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정성과 효율성에 기반 한 R&D 평가·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직 운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빠른 ICT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혁신적 연구개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새로 출범하는 IITP가 국내 ICT 기업과 연구자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