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이 스마트폰용 보안 이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인 '니트로데스크'를 인수, 모바일 보안 기술 강화에 나섰다. 기업용 블랙베리 기기를 쓰다가 대체재를 찾고 있는 기업 사용자들이 공략 대상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시만텍이 니트로데스크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인수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니트로데스크는 '터치다운'이라는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기업들이 사내 보안 정책에 맞게 인증, 암호화, 복사 및 붙여넣기 제한 등 기능을 구동한다.
시만텍 블로그에 따르면 인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블랙베리 기기를 업무용으로 쓰는 기업들이 점차 줄고 있기 때문이다. 블랙베리의 장점 중 하나인 이메일 보안 기능을 안드로이드, iOS 기반 스마트폰에서 구현토록 해주겠다는 것이다.
시만텍측은 블랙베리 성장세가 꺾이면서 블랙베리에 의지해 온 대다수 기업들은 다른 모바일 비즈니스용 이메일(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에 따라 이 앱은 시만텍이 기존에 보유한 '모바일 기기 관리 스위트'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기기 내 이메일 보안 부분을 맡게 된다. 이 회사는 그동안 보유한 앱랩핑, 모바일기기관리(MDM), 위협 보호, 데이터유출방지, 인증, 신원확인 기술 등을 터치다운과 기술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시만텍은 이메일 보안 강화를 위해 이미 수년전부터 니트로데스크과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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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로데스크는 2012년 iOS용 터치다운을 출시하기도 했었다. 해당 앱은 아이폰 내에 개인용 데이터, 기업용 데이터를 분리하며, 기업용 이메일, 연락처, 캘린더 정보를 자사 메일서버에 백업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해당 앱은 시만텍이 제공하는 앱스토어인 앱센터를 통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