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전략 공개

삼성전자가 미래 헬스케어비전을 공개했다. 각종 건강 정보를 신체에서 측정할 수 있는 센서와 측정한 데이터를 모아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활동량 추적 위주의 현재 헬스케어 수준을 극적으로 뛰어넘겠다고 강조했다.

28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SF재즈 센터에서 '보이스오브더바디'행사를 열고 모듈화된 센서 기술이 탑재된 팔찌형 웨어러블기기 심밴드와 다양한 기기에서 수집된 센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사미(SAMI)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손영권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은 우리가 모바일 기술에서 목격했던 진보를 하드웨어 센서들과 알고리즘 , 행동과학, 빅데이터, 그리고 클라우드와 결합하면 현재 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더 많은 일을 할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비전이 센서와 사물인터넷(IoT)기술, 클라우드에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심밴드라는 팔찌 형태의 건강 정보 측정용 기기를 공개했다. 삼성은 이 기기는 판매용이 아닌 개발자와 연구자들을 위한 시험용이라고 설명했다.

목업 제품인 심밴드는 마치 시계처럼 생겼지만 디스플레이에서는 심장박동이나 다른 헬스 데이터를 모니터링해서 보여준다.

삼성은 이 기기를 모듈화된 센서들로 구성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심장박동, 혈류, 혈압, 하이드레이션(수분) 레벨, 피부 온도,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추적할 수 있는 센서들을 이용해 삼성과 파트너 개발사들이 다양한 헬스 데이터 수집 기기를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게 돕는다.

외신들은 개발자들이 그들의 센서와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하는데 사용하는 실험용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영권 사장은 이날 삼성의 목표는 언젠가 몸에 대해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알려주는 센서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가 한 데 모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사미(SAMI. Samsung Architecture for Multimodal interactions)를 함께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오픈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을 통해 외부 개발자들 및 파트너사들이 삼성 디지털 헬스 생태계에 합류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사미는 사용자가 각기 다른 기기에서 수집한 헬스 데이터를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