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6호 홈런은 역전 쓰리런 "오승환, 봤나"

스포츠입력 :2014/05/24 09:13

온라인이슈팀 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 선수가 한신 타이거스 전에서 시즌 6호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승환 선수와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대호는 23일 저녁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2로 뒤진 6회말 무사 1.2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투수 랜디 메신저를 상대로 역전 3점포를 날렸다. 시즌 6호 홈런.

풀카운트를 채우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이대호는 8구째 시속 148km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13일만에 나온 홈런이어서 의미는 더 컸다.

이대호는 이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오승환(한신 타이거스)는 팀이 역전패를 당하면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승환의 일본 진출 이후 두 선수가 같은 구장에서 마주한 것은 처음이다. 두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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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대호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머리 속에 없다. 만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농담을 던졌고, 오승환은 무덤덤하게 어느 타자와 맞서도 마음가짐은 똑같다. 이대호도 여러 타자 중 한 명이라고 답했다.

이대호는 오승환과의 국내 프로야구 상대전적 25타수 8안타(3홈런)로 0.320 타율을 기록했다. 삼진은 8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