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페블 삼성·소니보다 더 판다

삼성의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 70% 자료 비판적으로 봐야

일반입력 :2014/05/24 12:01    수정: 2014/05/24 17:54

이재운 기자

밴드 형태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페블이 강세다. 삼성전자와 소니가 엄청난 마케팅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작은 거인’ 의 돌풍이다.

미국 지디넷은 2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커낼리스의 조사 자료를 인용해 올 1분기 밴드형 웨어러블 시장에서 페블테크놀로지가 소니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출하량 기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커낼리스에 따르면 전체 270만대 규모 시장에서 페블은 밴드형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 35%로 1위를 기록해 2위 소니(29%)와 3위 삼성전자(23%)를 따돌리며 1위를 질주했다.

핏비트와 나이키 퓨얼밴드 등 나머지 업체가 13% 점유율을 나눠 가졌다. 핏비트는 핏비트 포스 일부 물량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고 나이키는 퓨얼밴드 관련 인력을 대거 해고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다른 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서 1분기 동안 약 50만대를 판매해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했다고 여러 언론에서 보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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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손목시계 기능이 강조된 제품만을 집계한 것이어서 피트니스용 밴드 형태 전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페블과 소니 등이 집계되지 않은데 따른 착시 현상인 것으로 해석된다.

밴드형 웨어러블 시장에는 구글과 LG전자, 화웨이와 ZTE 등 대형 후발주자가 속속 상용화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선언한 상태며 여러 중소업체를 합치면 수 많은 경쟁자가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애플도 아직까지는 뚜렷한 증거는 없지만 조만간 이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