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게임사들이 언리얼 엔진으로 새로운 안드로이드용 게임을 제작, 시장 점령에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올해초 안드로이드에 출시된 우주의 '브랜드뉴보이'를 시작으로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신무' 등이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돼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언리얼 엔진은 에픽 게임즈에서 개발한 3차원 게임 엔진이다. 다른 엔진들과는 다르게 뛰어난 사실성 구현으로 게임 개발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오면서 지속적으로 발전을 이어오고 있다.
그 동안은 게임사들은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콘솔 게임과 PC게임들에 대해서 개발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게임 시장이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몇몇 개발사들이 빠르게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게임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개발이 편한 iOS 기기 위주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게임들이 출시됐으나 이제는 안드로이드 시장이 커진만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도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해 초 국내에는 우주가 제작한 브랜드뉴보이가 iOS를 넘어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선보였었다. 이 게임은 모바일 RPG로 독특한 그래픽과 뛰어난 타격감, 액션성 등을 갖춰 등장 당시 유료 게임이었지만 큰 인기를 얻었었다.
이후 최근 네시삼십삼분이 퍼블리싱을 맡고 액션스퀘어가 제작한 블레이드가 지난달 공개되면서 시장에 큰 변화가 있었다. 블레이드는 언리얼 엔진을 바탕으로 구현되는 사실적인 플레이와 시스템 등으로 이용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인기로 블레이드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애니팡2의 인기를 넘어섰으며 출시 후 출시 한달이 넘어섰음에도 매출 차트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어서 22일 오픈베타테스트로 이용자들에게 선보이게될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신무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무는 위메이드의 자체 개발작으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대작 모바일 RPG다.
이 게임은 무엇보다도 온라인 RPG에 준하는 플레이 방식과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줘 사전 테스트 당시부터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은 물론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이렇게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안드로이드 모바일 게임 제작 비중이 늘어난 이유로는 이용자들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이제는 모바일 게임들로 넘어오면서 온라인과 동일한 수준의 퀄리티가 요구되고 있다.
때문에 개발이 편한 유니티 등 타 모바일 엔진보다는 조금 더 개발과 시간을 들여 높은 퀄리티를 낼 수 있는 언리얼 엔진에 개발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에픽측은 최근 언리얼 엔진4의 세부내용과 모바일 지원, 가격 정책 등을 공개하면서 개발자들을 더 유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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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유니티는 점차 모바일에서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에서 간편한 개발을 내세웠지만 언리얼엔진 등 기존의 온라인 대표 엔진들의 모바일 역습과 게임브리오 등 신생 모바일 엔진들의 성장세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안드로이드에도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눈이 높아진만큼 사실성을 추구하는 언리얼 엔진 게임들이 다수 선보이는 것으로 모바일에서도 언리얼 엔진의 활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