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이달초 폭스콘과 손잡고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를 위한 서버 제품군을 만드는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폭스콘이 HP 서버 기술을 활용해 저렴하게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양사 협력에 따른 신제품은 문샷을 포함한 HP 프로라이언트 서버 제품군을 보완할 전망이다. 서비스 사업자를 위한 가격, 확장성, 기술지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양사 합작투자는 지난 1일부터 발효됐지만, 제품 가격 및 출시일은 미공개 상태다.
맥 휘트먼 HP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HP의 서버사업에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반영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폭스콘의 대규모 설계 제조 전문성이 HP의 컴퓨팅 및 서비스 리더십과 결합돼 인프라 사업 판도를 바꿀만한 제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P는 IDC를 인용해 서비스 사업자들이 클라우드 확장에 따른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서비스형 호스팅 모델이 서비스형 인프라(IaaS) 클라우드 방식으로 바뀌면서 호스팅 서버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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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HP는 클라우드 솔루션에 빠른 고객 대응 능력, 대규모 제조 역량이 뒷받침되는 서버 디자인이 요구된다고 파악했다. 폭스콘의 서버 제조 역량과 HP의 서버 사업 인프라, 서비스 및 기술지원 역량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집적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테리궈 폭스콘 설립자 겸 회장은 서버 리더십을 보유한 HP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을 도모하면서 설계 및 제조부문의 글로벌 리더십 확장에 걸맞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