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돌 맞은 미라지웍스 "국산 기술로 망분리 시장 주도"

일반입력 :2014/05/14 18:12    수정: 2014/05/14 18:16

손경호 기자

6월 1일 창립 10주년을 맞는 미라지웍스(대표 남승우)가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망분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2004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미라지웍스는 안티스파이웨어 솔루션인 '노애드'로 사업을 시작해 2009년 업무망을 격리시켜 내부정보를 보호하는 '브이데스크'를 출시하면서 망분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1년에는 인터넷망을 격리하는 '아이데스크'를 개발해 CC인증(EAL 3등급)을 받고 시장에 공급 본격적으로 논리적 망분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남승우 대표는 국내외를 통틀어 망분리 기술에 이 정도 규모 인력을 투입하는 회사는 우리밖에 없다며 그동안 레퍼런스를 쌓으면서 꾸준히 제품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켜왔다고 밝혔다.

논리적 망분리는 해킹사고를 막기 위해 업무망과 외부와 연결되는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방법으로 공공기관, 금융기관에 도입을 권고하고 있는 사항이다.

그동안 미라지웍스가 공급해 온 망분리 솔루션은 내부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 각종 백신 프로그램 등과 충돌하는 문제를 겪어왔다.

남 대표는 새로운 솔루션이 도입되는 서로 충돌하는 문제는 피할 수 없다며 전사적인 노력 끝에 샌드박스 기술 안정화, 외부제품과 호환성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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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지웍스는 국산 망분리 솔루션을 해외에 수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일본 사무소를 개소했으며, 일본 보안 전시회 'IST 스프링 2014'에도 단독 부스를 설치해 참가하고 있다. 상반기안에는 중국 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미라지웍스는 하반기부터 망분리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올해 120억원 매출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중 2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