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진 대표 "SNG는 온라인의 RPG같은 존재"

피버스튜디오 김대진 대표

일반입력 :2014/05/14 11:38    수정: 2014/05/14 16:28

김지만 기자

오랜기간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에브리 시리즈를 서비스해오며 회사를 성공 반열로 이끈 피버스튜디오의 김대진 대표가 미디어 앞에 섰다.

피버스튜디오는 4년전 첫 인기 타이틀 에브리팜을 선보이면서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었다. 이후 모바일 버전의 에브리팜 2탄, '에브리타운'을 지난해 3월 위메이드와 함께 출시해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출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김대진 대표는 이러한 에브리타운의 지속적인 인기 비결을 게임의 가벼움으로 꼽았다. 에브리 시리즈 이후 등장한 SNG들은 많은 기능들을 포함하려고 하다보니 이용자들에게 스트레스가 쌓이게 됐고 결국 오래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에브리타운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가까이에서 듣고 맞춰 나가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며 지난 1년 동안 업데이트만 35회, 긴급 점검까지 포함한다면 48회를 실시했습니다. 매주 업데이트를 한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로 꾸준한 관리가 이용자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에브리타운은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적이 좋은 상태다. 국내에서는 최근까지의 기록 분석 결과 다운로드 450만, 실제로 스마트폰에 게임이 설치되어 있는 이용자 60만, DAU가 30만을 기록중이다.

대만에서도 인기 모바일 게임 타이틀작 반열에 올라선 상태로 에브리타운은 곧 일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6월말 위메이드 일본 지사인 위메이드 온라인을 통해서 게임을 선보일 예정으로 일본에서 퍼즐 게임 자체가 인기가 좋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대진 대표는 이렇게 에브리타운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개발력을 회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사들은 IP를 확장하거나 다작을 선보이면서 성공을 노리지만 피버스튜디오는 SNG에 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전한 것이다.

김 대표는 모바일 게임사들은 전문성을 살리는게 가장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며 최근 추세는 넓게 가져가려는 경향도 있지만 회사만의 IP를 구축하고 전문성을 살리면서 회사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이득이라고 봅니다고 말했다.

구해줘 마녀의숲과 같은 타이틀을 선보인 것도 IP의 확장보다는 회사의 개발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게임의 내부적인 결과는 나쁘지 않았으며 이 타이틀을 통해 유니티의 개발 프로세스가 쌓였고 노하우를 얻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피버스튜디오는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기존 에브리타운의 관리에 힘쓰는 동시에 차기작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준비 중인 차기작은 총 2종으로 한 종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미공개 신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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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타운은 13일 업데이트한 별에서 온 그대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외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더할 예정이다. 또 생산물을 활용한 요리 시스템과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길드 시스템을 추가해 기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모바일에서 SNG란 온라인에서 RPG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며 SNG는 가장 기본이 되는 장르이며 모바일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앞으로 피버스튜디오는 SNG의 명가라는 자부심 아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합니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