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oT 중소기업 해외진출 적극 지원

일반입력 :2014/05/13 14:21    수정: 2014/05/13 14:43

정부가 국내외 민간 사업자 13곳과 손을 잡고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구축에 뛰어든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IoT 분야 해외진출 지원이 사업 내용 골자가 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서울 서초동 동아타워에 ‘사물인터넷 혁신센터’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내외 기업과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IoT 글로벌 협의체’가 출범했다.

협의체 출범은 지난 8일 미래부가 발표한 IoT 기본계획 3대 추진과제 가운데 하나인 ‘글로벌 IoT 전문기업 육성’ 과제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협의체를 통해 협소한 내수시장과 핵심 소프트웨어와 부품 등 원천기술, 글로벌 진출역량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향후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린다”며 “그간 우수한 ICT 인프라와 제조역량을 토대로 발전했으나 경쟁 심화 등으로 한계에 직면해 사물인터넷 발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 역량을 갖춘 글로벌 업체 7곳과 국내 ICT 기업 6곳이 참여한 협의체를 통해 IoT 기업가 양성, 중소기업 육성,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협의체 참여 기업은 시스코, IBM, 인텔, KT, LG히다찌, LG유플러스, 네이버, 오라클, 팬택, 퀄컴, 삼성전자, SK텔레콤, 텔릿 등이다.IoT 혁신센터는 협의체가 발굴한 다양한 협력사업의 기획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우선 협의체 참여 기업과 중소기업 간 팀단위 교육과 실습을 통한 신제품 개발 지원, 국내외 선도기업과의 파트너십 인턴십 기회 부여 등 소수 정예 IoT 기업가 양성을 지원한다.

혁신센터는 IoT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정부와 국내외 선도기업이 공동으로 기술 자금 등 지원을 통해 IoT 전문 중소기업 육성하고, 민간주도의 자발적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사업 모델 발굴과 공동실증사업 등을 통한 글로벌 동반성장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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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창조경제혁신센터, 기타 창업지원 센터, 해외 IoT 관련 기관 등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IoT 보안 테스트베드 구축 활용 등을 통해 IoT 제품 서비스의 정보보호 내재화도 이끈다.

최재유 미래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은 “올해 현재 마련된 22억원과 방송통신발전기금 49억원을 더해 총 71억원의 협의체 및 혁신센터 운영계획을 갖고 있다”며 “협의체를 통해 글로벌 기업은 테스트 베드를 통해 다른 나라 진출 기회를 얻고, 국내 중소기업은 해외 진출 동기 부여를 받는 동시에 해외 기업과 협력해 기술 비즈니스모델 노하우 등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