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R 리콜…앞 유리 교체

열선 과열로 유리 파손 현상…12만7천438대 대상

일반입력 :2014/05/13 07:38    수정: 2014/05/13 09:52

이재운 기자

기아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R의 열선 과열로 인한 앞 유리 파손 현상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한국소비자원은 13일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쏘렌토R 차량 앞 유리가 파손된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한 결과 열선 과열로 인해 앞 유리가 파손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앞 유리 파손 원인은 앞 유리 열선 단자부에 수분이 유입될 경우 유리에 열선을 입히는 도포 작업에 사용되는 성분인 실런트에 포함된 황(SO4) 성분이 열선의 은(Ag) 성분과 화학적으로 결합해 은 성분이 표출되면서 열선 표면이 손상돼 과열 현상이 일어나는데 따른 것이다. 과열이 일어나면서 유리가 고온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되는 것.

한소원은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에 문제점을 개선하고 기존 출고 차량 이용자에 대한 교환 조치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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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이를 수용해 이날부터 열선 과열로 앞 유리가 파손된 차량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뒤 앞 유리를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대상 차량은 2009년 4월 3일부터 2012년 11월 15일까지 생산된 쏘렌토R 차량 12만7천438대다. 해당 차량 소유자 중 열선 과열로 인한 앞 유리 파손 피해를 입은 경우 전국 기아자동차 서비스망을 통해 무상 교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