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난 1분기 해외서 벌어들인 돈이 전체 매출의 4분의 1에 달했다. 4억명 가입자를 확보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앱 '라인'의 성장이 이같은 성과를 이끌어 냈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글로벌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매출 6천380억 원, 영업이익 1천898억원, 계속영업순이익 1천289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라인 등 해외 매출 증가로 23.9% 성장, 영업이익과 계속영업순이익은 글로벌 광고선전비 집행 축소 등으로 각각 50.5%, 17.5% 상승했다.
네이버의 1분기 매출 성장은 라인 등 해외 매출이 견인했다.
라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7% 성장한 1천452억 원을 기록했으며, 총매출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40.2% 성장한 2천291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라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2.6% 성장한 1천813억 원을 내며 전체의 28%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동기 18%에서 28%로 크게 상승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5% 상승한 4천56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2% 비중이다.
매출원 별 매출 및 비중은 ▲ 검색·디스플레이·라인 등의 광고 매출 4천771억 원(75%)▲ 라인 게임·스티커·플레이와 네이버 웹툰, 뮤직 등 콘텐츠 매출 1천315억 원(21%) ▲ IT·부동산 서비스 등 기타 매출 295억 원(4%)이다.
광고 매출은 모바일 광고의 빠른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15.5% 상승한 4천77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광고 매출의 국내 비중은 89%, 해외 비중은 11%이다. 콘텐츠 매출은 라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2.8% 성장한 1천315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매출의 국내 비중은 11%, 해외 비중이 89%로, 라인 콘텐츠 매출의 성장이 해외 비중 확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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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295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의 국내 비중은 52%, 해외 비중은 48%를 기록했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라인 등 해외 매출의 성장세가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며 “네이버는 라인, 밴드 뿐 아니라 웹툰 등 가능성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