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는 게임 'NO', 같이 하는 게임 'YES'

온 가족과 함께 보드게임을…

일반입력 :2014/05/05 08:04    수정: 2014/05/05 13:17

게임이 놀이이자 대중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플랫폼에서 또 여러 방식으로 애용되고 있다.

PC 온라인이나 모바일 게임처럼 사이버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는 게임이 있는가 하면, 콘솔게임이나 보드게임처럼 여럿이서 한 장소에서 즐기는 게임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5월 가정을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대화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추천 보드 게임을 엄선했다.

5일 지디넷코리아가 한국보드게임협회를 통해 선정한 가정의 달 추천 보드게임은 ▲텀블링 몽키 ▲톡톡 우드맨 ▲콘셉트 ▲라온 등 총 4종이다.

먼저 텀블링 몽키는 야자수에 꽂혀 있는 막대에 원숭이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차례가 되면 주사위를 굴려 나온 색깔의 막대를 순서대로 뽑아야 한다.

막대를 뽑다 떨어뜨린 원숭이는 벌점이 되기 때문에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즉, 원숭이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는 게임이 바로 텀블링 몽키다. 쉽고 재미있는 규칙으로 가족 및 친구끼리 즐기기 적합한 파티게임이다. 권장 연령은 4세 이상이며, 2명에서 4명까지 즐길 수 있다.

톡톡 우드맨은 도끼로 나무 기둥을 톡톡 쳐서 나무로 둘러싸인 돌기둥을 무너뜨리지 않고 나무껍질을 가장 많이 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파티게임이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나무를 도끼로 두 번 '톡톡'쳐서 나무껍질을 떨어뜨리면 조각 당 1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나무껍질이 아닌 나무 기둥을 떨어뜨리게 되면 -5점을 얻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또 나무 기둥을 떨어뜨리지 않고 나무껍질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섬세한 힘 조절이 필요하다.

나무껍질이 모두 떨어지면 게임이 끝나고, 나무껍질과 나무 기둥의 점수를 모두 더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권장 연령은 5세 이상이며, 2명에서 7명까지 즐길 수 있다.

콘셉트는 상징적인 그림들을 잘 연결해 말하지 않고도 서로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이해하고 상대방이 낸 문제를 맞히는 게임이다. 예를 들어 '동물'·'회색'·'넓다'·'높다'·'코'라는 상징이 있을 때, 이것들을 연결해 '코끼리'라는 것을 금방 알아내는 방식이다.

센스만 있다면 이와 같은 방법으로 유명 영화의 제목이나 사람의 이름, 역사적 사건, 속담 같은 복잡한 개념도 설명이 가능하다.

콘셉트는 술래 두 사람이 카드 한 장을 뽑고, 카드에 있는 도전 문제를 선택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음표·느낌표·큐브 등을 이용해 다른 사람이 맞출 수 잇게 힌트를 주면서 진행한다.

나머지 사람들은 자유롭게 술래의 힌트를 보고 정답을 맞힌다. 틀려도 얼마든지 도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던져도 좋다. 맞춘 사람은 2점, 술래 두 사람은 각각 1점을 얻으며, 게임이 끝나면 다음 사람이 술래가 돼 게임을 계속 진행한다.

라온은 2010년 보드게임 창작 활성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한글 타일 배치형 전략 보드게임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활용한 보드게임으로 한글에 대한 학습적인 기능을 갖고 있으며 빠른 두뇌 회전을 돕는다.

한글의 자음 15개와 모음 5개씩을 나눠 가진 후 차례대로 단어를 만들어 타일을 내어놓을 수 있으며, 이전 이용자가 내어놓은 타일들을 활용할 수도 있다. 먼저 타일을 모두 내어놓는 이용자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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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카드도 50매 들어 있으며 스피드 카드를 재빨리 뒤집어 카드 안에 있는 자음과 모음들을 먼저 찾은 후 단어를 만든 이용자가 카드를 획득하는 방식의 스피드 게임도 가능하다.

가정의 달 5월. 게임 방식이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적절한 경쟁의 묘미를 담은 추천 보드 게임으로 부모들은 자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자녀들은 부모들에게 게임의 순기능을 알리는 계기로 삼아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