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수한 공개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선정해 개발 장비, 상주 개발 공간, 연구장려금, 해외 콘퍼런스 참가 등을 지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명 내외의 ‘2014년도 오픈 프런티어 지원대상자’를 내달 21일까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기간은 최장 3년이며 반기별 중간평가를 통해 우수한 활동을 보인 것으로 평가되는 개발자는 2016년 12월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미래부 측은 “안드로이드, 오픈스택, 하둡 등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SW 기술은 공개SW와 글로벌 커뮤니티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공개SW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고급개발자 양성 등 공개SW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인텔, IBM 등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우수 인력 채용을 위해 개발자 커뮤니티와 공개 SW 개발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와 같이 공개SW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발자와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할 민간 후원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미래부는 정부가 먼저 시범적으로 공개SW 전담 개발자를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의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미래부는 지난 2012년 11월 1차로 18명을 선정해 리눅스, 하둡 등 세계적인 공개 SW에서부터 국내 개발자 주도의 유망 공개SW 프로젝트인 하루패드(클라우드용 문서편집기), 글라이더위키(기업용 협업시스템) 등 공개SW 개발자 활동을 지원한 바 있다.
선정된 공개SW 개발자 지원은 SW 개발 장비, 연구장려금, 개발 공간 등으로 개발 장비는 2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대상자가 선택할 수 있으며, 연구장려금은 상주 전담 개발자에 대해서는 월 280만원, 비상주 개발자는 월 30만원을 지급한다.
개발 공간은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설치예정인 ‘글로벌 오픈 프런티어 랩’에서 상주 개발 공간 및 세미나실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접근성을 고려하여 판교(네오플라이), 강남(디캠프) 등에 필요시 사용가능한 소규모 개방형 개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 콘퍼런스 참여 지원은 우수 개발자 5명 내외를 선정해 연구 분야 주제 발표, 해외 커뮤니티와의 교류 등을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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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상자 선정 절차 및 방법은 내달 21일까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에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글로벌 공개SW 커미터 등으로 구성된 멘토단의 1차 서류 심사 및 2차 발표평가를 통해 5월말까지 대상자를 선정 발표한다.
선정기준은 신청자의 보유기술 수준과 공개SW 프로젝트 활동 경험, 지속 활동 의지 등으로서, SW마에스트로, 공개SW개발자대회 입상자에 대해 가점이 주어지며, 리눅스 등 공개SW 기반의 PC 컴퓨팅을 위한 디바이스 드라이버, 라이브러리, 응용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지원자도 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