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1Q 영업익 5040억 전년比 44.2%↑

일반입력 :2014/04/29 14:04    수정: 2014/04/29 14:18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지난 분기 TV 사업을 주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며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증가한 영업실적을 받아들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5천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전분기 대비 112% 증가했다고 29일 발표했다. TV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휴대폰 부문의 영업적자가 전분기 대비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2천747억원으로 TV와 휴대폰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며 전분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의 경우 TV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5% 감소한 4조9천47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UHD TV와 올레드TV 등 대형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2천403억원을 기록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는 매출액이 3조4천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8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지만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원가 경쟁력 확보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1천2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 분기 판매량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판매량과 비교해서는 19% 증가한 수치다. 특히 'G2', 'G프로2', '넥서스5' 판매 호조로 1분기 LTE폰 판매량은 2011년 5월 첫 LTE폰 출시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500만대를 기록했다.

HA(Home Appliance) 사업본부는 국내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북미시장 경쟁 심화 및 주요 성장시장에서의 환율 영향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 전분기 대비 4% 하락한 2조7천17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프리미엄제품 판매 호조와 원가구조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1천92억원을 기록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 사업본부는 북미·유럽·중남미 시장의 매출 성장 및 국내 시장에서 휘센 제습기를 비롯한 에어솔루션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70% 증가한 1조2천2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가개선 및 효율적인 자원 투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89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LCD TV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HE사업본부는 신모델 마케팅 및 전략 유통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UHD TV와 올레드 TV 등 시장선도 제품의 글로벌 판매 강화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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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시장은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가격 및 시장점유율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분기 전략 스마트폰 'G3' 출시 및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수익성을 지속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지속 강화한다. AE사업본부는 상업용 에어컨 및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의 판매를 확대해 매출 및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