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1분기 공급 기준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31.2%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떨어졌다고 29일 밝혔다.
판매량은 8천900만대로 삼성전자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제시한 '1억1천만대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 80%'와 비슷한 수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의 전년 동기 대비 하락은 2009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2위인 애플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15.3%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4천370만대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합계는 46.5%로 지난해 1분기 49.9%에 비해 3.4%포인트 내려갔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하락은 화웨이나 레노버 등 중국 업체들의 약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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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화웨이가 1천340만대, 레노버는 1천330만대를 팔았고, 점유율은 4.7%로 공동 3위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화웨이는 비슷한 성적을 냈지만 레노버가 ZTE를 누르고 부상했다.
SA는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레노버 등 이외 다른 기업들은 기타로 분류했다. 우리나라 LG전자와 중국 ZTE 등이 5위권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