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과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협상이 결렬됐다.
팬택 측은 23일 “스마트폰 베가시크릿업 출고가 인하 약정을 포기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살피며 수익 확보 방안을 마련해가겠다”고 말했다.
![](https://image.zdnet.co.kr/2014/04/18/JubGDf9ncaR2Y47NqxQe.jpg)
팬택은 재고보상금에 대한 분할 상환과 다른 제품을 사줄 것(신규구매 확정) 등을 LG유플러스에 요구했다. 수익성 악화에 따른 지원 요청이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분할 상황은 들어줄 수 있으나 신규 구매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고 팬택은 약정을 포기했다.
따라서 “팬택을 돕기 위해 베가시크릿업 출고가를 37%(약 35만여원) 인하한다”는 LG유플러스의 지난 18일 발표는 의미가 퇴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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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과의 출고가 협상을 마무리하지 않고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
팬택 측은 “이번 결정은 장고 끝에 나온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LG유플러스와 좋은 관계를 계속 가져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