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작 갤럭시S5를 종전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한 86만원대에 내놓고, 영업정지로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자, 휴대폰 출고가가 연쇄적으로 내리고 있다.
각 이통사 단독 출시 모델에 이어 3사 동시 출시 단말기에 대해서도 출고가 인하 협의가 이뤄졌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팬택 주력 LTE 스마트폰인 베가 시크릿업(IM-A900L) 출고가를 인하해 59만9천500원에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팬택 시크릿업 기존 출고가는 95만4천800원이다. 조정된 출고가는 37%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단독 영업 중인 LG유플러스를 통해 법정 허용 보조금 27만원을 더해 30만원대의 할부 원금으로 베가 시크릿업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사업정지 제재가 가해지는 27일 이후부터는 KT를 통해 같은 가격에 살 수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17일 저녁 이통 3사와 팬택이 출고가 인하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통사 영업정지로 통신시장이 냉각돼 내수 위주의 팬택 스마트폰 판매가 급격히 저조해져 경영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팬택을 돕는 것과 함께 고객의 단말기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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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디넷코리아 취재 결과 KT의 경우 영업이 재개되는 시점에 맞춰 그동안 단독으로 선보였던 삼성전자 갤럭시S4미니를 비롯해 LG 옵티머스GK, 애플 아이폰5S 등의 출고가를 최대 50% 가까이 내려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베가 시크릿업의 경우 37% 인하된 가격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