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시작메뉴, 8월에 부활한다"

일반입력 :2014/04/23 10:23    수정: 2014/04/23 10:26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8월 윈도8.1 새 업데이트를 통해 사라졌던 시작 메뉴를 다시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지디넷의 MS 전문기자 마리 조 폴리는 22일(현지시각) 소식통들을 인용해 MS가 윈도8.1 두번째 업데이트를 8월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MS는 4월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빌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윈도8.1 첫번째 업데이트를 내놓으며 다음 업데이트에선 시작 메뉴를 부활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의 윈도 전문 블로거인 Wzor은 MS가 9월 윈도8.1 두번째 업데이트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지만 마리 조 폴리 기자는 8월에 무게를 뒀다.

지디넷 보도대로라면 MS는 윈도8.1 첫번째 업데이트를 내놓은지 5~6개월만에 다시 업데이트를 내놓게 되는 셈이다. MS는 지난해 2.5~3년에 한번씩 윈도 새버전을 공개하는 것에서 매년 내놓는 쪽으로 제품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윈도8.1 두번째 업데이트에는 시작 메뉴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지만 데스크톱에서 터치에 최적화된 메트로 스타일 앱을 창으로 띄우는 기능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트로 스타일 앱은 메트로 UI안에서 전체 화면으로 띄워야 실행이 가능하다.

지디넷은 MS가 윈도8.1 두번째 업데이트를 8월에 공개한다는 것과 관련해 윈도 개발팀이 OS 출시 일정을 다시 앞당기려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관련기사

MS는 윈도8.1 두번째 업데이트를 내놓은 이후 내년 봄까지 윈도9 개발을 마무리짓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데스크톱에서 메트로 앱을 다른 애플리케이션처럼 창으로 띄우는 기능은 윈도9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디넷은 전했다.

지디넷은 WZor을 인용해 MS가 윈도 비즈니스 모델을 손질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보급형 윈도 무료 버전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무료 사용자들이 윈도OS에 담긴 기능 전체를 쓰려면 월정액을 내고 쓰는, 이른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디넷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