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 '마추피추 세탁기'로 페루 공략

일반입력 :2014/04/21 10:48

이재운 기자

동부대우전자는 신흥 시장으로 부상 중인 페루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냉장고, 세탁기 등의 페루 특화 제품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다.

동부대우전자는 페루에서는 처음으로 주요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수도인 리마 인근 휴양지 바랑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망꼬라 냉장고’, ‘마추피추 세탁기’ 등 남미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이 첫선을 보였다.

페루는 동부대우전자의 주력시장인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동부대우전자는 현재 페루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각각 45%, 4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망꼬라 냉장고는 페루 북쪽 깨끗한 바다인 망꼬라 지역에서 이름을 따왔다. 정수기를 내장한 디스펜서 양문형 냉장고신제품으로 수질이 나쁜 페루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마실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함께 선보인 마추픽추 세탁기는 페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잉카 유적지인 마추피추 문양을 도어에 적용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11년 페루 전통 문양이 나스카 문양을 적용한 세탁기를 선보여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다시 마추피추 문양을 적용한 신제품으로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용량 3도어 냉장고, 드럼세탁기, 소형 콤비냉장고 등 고급형 가전으로도 함께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부대우전자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산 가전임을 강조하는 각종 도구를 활용한 한류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는 페루시장에서 지난 2011년부터 현지음식조리기능을 탑재한 '쉐프페루아노' 전자레인지, 나스카 문양 디자인 냉장고와 세탁기 등 현지 특화가전을 출시했다. 이 시장에서 매년 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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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는 페루가 중남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연 평균 6%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페루 통화인 누에보솔의 강세로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어 소비가전 시장이 연평균 9.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페루 소비자들의 생활상에 근거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주요 파트너들과 동부대우전자가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