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리플리 증후군'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48인의 신입생 엑스맨의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신입생 엑스맨 미스터리' 괴담은 매년 새학기가 시작되면 일명 '신입생 엑스맨 M'이 여러 학교에 출현했다가 바람처럼 사라진다는 내용이다. 2008년부터 2013년 당시 각 대학 신입생들 중 이 '신입생 엑스맨'을 목격한 이는 대학 동아리 수만 해도 48개, 목격자만 수백 명에 달한다.
제작진은 M을 만나기 위해 전국의 여러 대학교에서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지만 허탕을 치기 일쑤였다.
제작진 취재 결과 M은 아버지가 교수로 부유한 집에서 자라난 학생이었다. 그는 4년제 대학에도 합격했지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만뒀다. 이후 M은 전국의 4년제 대학을 떠돌며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하며 신입생 행세를 하고 다녔다. 뿐만 아니라 후에는 한 명문대 학생의 명의로 신분증을 만든 뒤, 그 학생에게 협박을 가해 학교 행사에 참여하지 말 것을 강요했다.
방송에서는 M을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으로 진단했다. 리플리 증후군은 미국 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능 있는 리플리씨'에서 따온 말로 자신이 처한 현실을 부정하면서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고 믿는 인격장애를 뜻하는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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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손석한 씨는 M의 행동을 분석한 뒤 이미 자신의 의지를 벗어났다. 이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거짓말이 습관처럼 반복되고 지속되면 자기도 모르게 거짓말을 사실로 믿게 되는 '리플리 증후군'이다라고 설명했다.
리플리 증후군을 접한 누리꾼들은 리플리 증후군,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듯, 리플리 증후군, 호러영화 같다, 리플리 증후군, 거짓말도 정신질환이구나, 리플리 증후군, 이런 증세를 겪는 사람이 실제로 있었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