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기술인 채용·승진 규모 늘었다

여성과학기술인력이 전년 대비 1.6%p, 채용 비율도 2.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이혜숙)는 우리나라 여성과학기술인의 현황을 파악하고 여성과기인 육성·지원 정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2013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이공계 대학(282개), 공공연구기관(194개),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민간기업 연구기관(3천489개) 등 총 3천965개 대상기관 중 2천909개 기관을 대상으로 여성과학기술인력의 고용, 일‧가정 양립지원제도 운영,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현황 등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 여성과학기술인 활용 현황

여성과학기술인은 4만2천323명(19.0%)으로 재직 비율은 전년대비 1.6%p 증가했고, 여성과학기술인 신규채용 비율은 24.6%(5,651명)로 2.1%p 증가했다.

여성과학기술인 보직자 비율은 7.0%(2천134명)로서 0.1%p 증가해 2006년 이후 0.7%p 증가했고,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승진자 비율은 11.8%(1,216명)로 전년 대비 1.1%p 증가했다.

여성과학기술인 연구과제책임자 비율은 7.8%(8천915명)로서 전년대비 0.7%p 증가해 2006년 이후 0.9%p 증가했고, 공공연구기관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운영 현황

일·가정 양립을 위한 법적 의무제도인 ▲출산전후 휴가(98.3%) ▲육아휴직(96.2%) ▲배우자출산휴가(남성 91.1%) 등은 활성화돼 있으나, 기관 내 자율적인 일·가정 양립제도인 ▲불임휴직제(23.3%) ▲탄력·재택근무(21.4%) ▲수유시설운영(14.3%)은 활발하지 못했다.

특히, 공공연구기관의 경우 타 기관 유형에 비해 일·가정 양립제도 운영률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현황

전문학사 이상 석･박사과정을 포함한 자연·공학계열 전체 입학생 중 여학생 비율은 27.0%(6만9천646명)로 전년 대비 0.4%p 감소했고, 자연·공학계열에 재학 중인 여학생 비율은 28.4%(226,692명)로 전년 대비 5.8%p 증가했다.

이공계 전공분야 석･박사 학위과정 졸업자 규모 및 비율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다.

2006년부터 2012년 자연･공학계열 전공 석･박사 학위과정 졸업자 현황에 대해, 장석영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여성과학기술인들의 재직, 신규채용, 활용 비율 증가는 바람직한 현상으로, 여성이 경력단절 없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남녀가 조화로운 과학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과학기술인 활용 실태조사는 미래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2005년부터 매년 시행해 온 것으로, 이공계 관련 연구기관 및 학교, 국공립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www.wiset.re.kr) 및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