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마우스, 마블 스튜디오 등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지적재산권와 영화사들를 가지고 있는 디즈니가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즈니가 직접 제작한 모바일 게임들은 물론 디즈니 라이센스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게임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디즈니는 최근까지 그 동안 자사가 직접 게임들을 제작해 글로벌 앱스토어에 올리는 방법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 진출을 도모해 왔다. 좋은 게임성으로 선보인 스왐피(Where is my water?)는 물론 겨울왕국 공식게임, 로스트라이트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스왐피가 전연령층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스왐피는 다른 플랫폼이나 애니메이션 기반 캐릭터가 아닌 모바일 게임을 위해서만 탄생된 디즈니 캐릭터다.
이후 이 게임은 인기에 힘입어 게임성을 강화하고 캐릭터들도 추가한 후속작 스왐피2를 출시했다. 디즈니는 이후 이 스왐피의 게임 방식을 활용한 페리는 어디에, 미키는 어디에 등을 연달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이와 더불어 디즈니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각 개발사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게임들도 세계 시장에서 성적이 좋다. 대표적으로 국내에서는 다함께 붕붕붕, 일본은 디즈니 츠무츠무, 미국에서는 마블워오브히어로다.
다함께 붕붕붕은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지피스튜디오가 개발한 레이싱 게임이다. 이 게임은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해 고유의 레이싱 게임의 재미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성공적인 진출을 넘어서 현재 해외 진출을 모색 중으로 디즈니와 긴밀하게 의논 중이라는 소식이다.
디즈니 츠무츠무는 현재 일본 라인에서 서비스하고 NHN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지사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한 캐주얼 게임이다. 귀엽게 표현된 각 디즈니 캐릭터들을 연결해 터트리는 방식으로 현재 각종 일본 앱차트에서 급 상승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블워오브히어로는 일본 모바일 개발사 DeNA가 개발한 카드 콜렉션 모바일 게임이다. 비록 일본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며 출시된지 1년이 넘었음에도 주요 매출차트 20위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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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디즈니는 자사가 직접 개발한 게임들은 물론 외주 개발사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꾸준히 게임 분야에 대한 사업을 이어갈 예정으로 기존 플랫폼들을 적극 활용하면서 개발사들과의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디즈니의 모바일 게임에서의 상승세가 무섭다며 아직 국내에서는 파급력 있는 큰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차츰 디즈니의 영향력이 모바일 게임에도 미치기 시작했다. 국내 관계자들도 해외 시장의 추이를 살펴보며 이들 게임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