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에 이어 하드웨어(HW)에서도 개방을 지향하는 구글의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Project Ara)폰 원형이 모습을 드러냈다. 구글은 이달 말까지 이를 완성해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이다.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테크놀로지리뷰는 8일(현지시간) 모토로라의 조립식 스마트폰인 아라 제작현장을 방문한 결과 이달말까지 작업을 마치게 될 아라폰 원형을 공개했다.
이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 개발팀은 오리지널 버전의 모습이 완성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폴 에레멘코 아라프로젝트 책임자는 구글이 조립식 스마트폰의 이른바 엔도스켈레톤(endoskeleton,내골격)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 내골격에 8개의 모듈을 꽂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이 가운데 2개의 전면 슬롯에는 디스플레이 및 버튼 패널, MIPI유니프로기술에 기반한 온보드파워 및 데이터모듈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MIPI유니프로기술은 IC들을 연결시켜주는 고속 인터페이스다. 모듈들은 전기 영구자석과 함께 플랫폼에 고정된다.
힌지 등 눈으로 보기에 거추장 스런 것들이 없다. 내골격은 패블릿, 음악플레이어용 등 다양한 사이즈로 제공된다.
이를 제외하고도 아라의 하드웨어 생태계는 제조업체들에게 완전히 개방될 예정이다.사용자들은 자신들이 주안을 두는 사진, 의료 모니터링, 센서 등 사용 목적에 맞게 강조된 서로 다른 부품들을 끼워맞춰 완전한 자신만의 조립식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 아라프로젝트의 첫 제품(원형)이 이달말 작업을 마치고 다음달 나오게 될 전망이다.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아라폰 원형에 들어갈 혈액 산소농도 측정용 맥박산소측정기(pulse oximeter), 3D프린팅된 플라스틱에 싸인 열이미지렌즈 모듈 등을 확인했다. 자외선카메라 렌즈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것이 준비되면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능에 맞는 부품을 엔도스켈레톤에 끼워넣어 필요에 따라 특정기능을 강조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단말기 외부 플라스틱 케이스 공급자로 매사추세츠에 있는 3D시스템스와 제휴해 값싸고, 빠르고 다양한 색과 모양의 케이스를 공급받게 된다. 케이스 외에 다른 부품들도 마찬가지로 3D프린터로 제작될 예정이다. 아라는 이미 디자인과 유저인터페이스(UI)에서 엄청난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와이파이통신이 일반화돼 있는 중남미로 가서 와이파이모듈, 칩셋, 스크린,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 기본형 아라폰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 조립식스마트폰은 제조비가 50달러에 불과하며 판매가격 책정에 고심하고 잇다. 아라폰이 나오면 25달러에 나오는 파이어폭스폰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아라프로젝트는 3천328개 업체들이 아라의 샘플을 가져갔을 정도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첫 번 째 아라개발자컨퍼런스(Ara Developers Conference)가 오는 15~16일 이틀간 구글본사가 있는 마운틴뷰에서 열린다. 의료센서 공급업체에서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 이르는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구글은 이들에게 각자의 기술을 조율해 아라프로젝트가 성공되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 동영상은 아라 개발자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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