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앱 우버, 택배 서비스에 출사표

일반입력 :2014/04/08 09:14

남혜현 기자

콜 택시 앱으로 잘 알려진 우버가 뉴욕에서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예약하면 고급 승용차를 기사와 함께 보내주는 서비스로 택시 업계를 뒤흔들어 놓은 우버가 이번엔 택배업까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7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우버가 뉴욕 맨하탄에서 근거리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우버러시(UberRush)라고 이름 붙인 택배 서비스는 소형 소포를 맨하탄 시내에서 한 시간 내에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달은 사람이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소포를 전달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맨하탄 지역에서 기존 행해지던 자전거 택배 서비스 방식과 유사하다. 요금은 거리에 따라 15달러에서 30달러 사이로 차등 적용된다.

앱을 통해서 택배를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소포의 배달 과정을 추적할 수 있게 만들었다. 우버러시는 휴일 없이 매일 24시간 가동된다.

우버가 상품 배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트럭을 운영하며 4~6인 이상의 그룹을 찾아 다녔고, 밸런타인 데이 장미, 크리스 마스 트리 등을 배달하는 이벤트를 시도하며 택배 사업의 가능성을 실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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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향후 이 서비스를 맨하탄 외 다른 지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파리에서 열린 유럽 IT 컨퍼런스 리웹(LeWeb)에 참석 일단 배달 사업을 시작한다면, 5분 내에 배달할 수 있는 상품들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관련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