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엔진에 대한 관심이 놓아지는 가운데, 하복엔진을 이용한 3D 모바일 게임 개발 사례가 소개돼 개발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하복코리아는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게임테크 2014’에 참가해 ‘하복엔진을 이용한 3D 모바일 게임 ‘루팅 크라운’ 개발 에피소드‘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번 강연은 엠트릭스 한재순 PD의 설명으로 진행됐으며, 이에 앞서 하복코리아 김형민 엔지니어가 하복엔진의 통합 제품군인 ’프로젝트 아나키‘에 대해 짧게 설명했다.
프로젝트 아나키는 하복의 비전엔진, 피직스, 하복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등의 제품군이 통합된 게임 전문 엔진이다. 프로젝트 아나키는 iOS, 안드로이드 타이젠 등을 지원하며, 모바일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루팅 크라운 역시 프로젝트 아나키를 통해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한재순 PD에 따르면 루팅 크라운은 작년 4월 프로젝트가 시작돼 총 5명의 팀이 개발을 시작했다. 사양은 갤럭시 노트2에 맞췄으며 온라인 멀티플레이 전투를 구현한 점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루팅 크라운은 SNG와 RPG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은 하복 비전 모바일 엔진으로 최초 개발된 게임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개발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하복 엔진을 사용함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인력의 문제와 원화 부문에서 욕심만큼 디자인이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는 것이 한 PD의 말이다. 그럼에도 한 PD는 개발 과정 중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만 하자”는 방향에 맞춰 원화 등에서 많은 욕심을 내려놓았다고 털어놨다.
또 개발과 투자를 병행하면서 힘들었던 사연과 엔진 업데이트에 따른 업무 지연 시간, 직원 중 출산 휴가에 따른 위기, 최적화의 어려움 등이 루팅 크라운 개발에 걸림돌이 됐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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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 PD 밝힌 베타 테스트 버전에서의 큰 고비는 카메라 시점이었다. 카메라가 회전할 경우 최적화에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현재까지도 풀어야할 숙제로, 오픈 전까지 카메라 회전에 따른 과부하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한재순 PD는 “여러 가지 해보고 싶었던 것은 많지만 이 부분들 보다 재미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면서 “프로젝트 시작 전 쉽게 생각했는데 모바일 게임이 오히려 PC 온라인 게임보다 더 할 일이 많고 냉정한 평가가 이뤄져 더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