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깔아뭉개는 맥주잔 "폰 말고 날 봐"

일반입력 :2014/03/29 13:28    수정: 2014/03/29 15:30

이재운 기자

“기껏 맥주 마시러 와서 스마트폰만 계속 볼 꺼야?”

친구나 연인과 만나서도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스마트폰 중독자’를 위한 특수한 맥주잔이 등장했다. 스마트폰을 절대로 못 보게 만드는 간단한 아이디어가 빛났다.

미국 CBS는 28일(현지시간) 브라질의 한 광고대행업체가 개발한 특별한 맥주잔 ‘오프라인 글라스’를 소개했다.

이 맥주잔은 사람들과 맥주를 마시러 와서도 끊임없이 스마트폰 화면만 쳐다보는 세태를 겨냥해 개발됐다. 맥주잔 아래에 스마트폰을 받쳐두지 않으면 맥주잔이 쓰러지기 때문이다.

개발 업체는 맥주잔 바닥 부분의 절반 가량을 잘라냈다. 아이폰 두께에 정확히 맞춘 이 잔은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내려놓게 만들어 서로의 대화에 다시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CBS는 이 맥주잔이 술김에 실수로 하는 전화나 문자 전송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가령 헤어진 예전 애인이나 평소 괴롭히던 직장 상사, 서운한 감정이 있던 친구에게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었던 가능성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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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브라질의 한 바에서만 만나볼 수 있지만, CBS는 이를 이른 시일 내에 다른 곳에서도 3D프린터로 제작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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